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인도네시아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각각 4.9%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전망치에서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올린 수치다.
OECD는 24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2%로 예상됐다. 지난 6월 전망치(2.9%)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주요국이 관세 인상에 앞서 조기 선적에 나서면서 생산과 무역이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증가도 성장세를 뒷받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성장률 상향 조정에는 기준금리 인하와 공공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OECD는 통화 완화 기조와 공공투자 확대가 인도네시아의 투자 흐름을 자극하고, 인프라 개발과 견고한 소비가 현재의 성장세를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투자 회복세가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OECD는 관세 갈등과 교역 둔화로 인해 수출과 무역 활동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루피아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9%에서 내년 2.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향후 소비 흐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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