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얀 아나가타 누산타라(Daya Anagata Nusantara, 이하 다난따라)가 국영항공사 가루다 인도네시아(PT Garuda Indonesia Persero Tbk, 이하 가루다항공)에 약 30조5000억 루피아(약 2조6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가루다항공은 7일 정보공시를 통해 “자금 투입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다난따라의 자회사인 PT 다난타라 자산운용(DAM)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금은 현금 납입 23조9000억 루피아(약 2조 500억원)와 주주대출(SHL)의 신주 전환 6조7000천억 루피아(약 5750억원)로 이뤄진다.
가루다항공은 “DAM이 관계사로서 가루다의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 정상화를 위한 자금 확보 필요성을 고려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며 “확보된 자금은 본사와 자회사 시티링크(Citilink)의 운항 및 정비 비용, 추가 항공기 도입, 채무 상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가루다 본사의 운영자금 및 항공기 정비비용(29%) △시티링크의 운영자금 및 항공기 정비비용(37%) △가루다 및 시티링크의 항공기 확장(22%) △시티링크의 항공유 구매 채무 상환(12%) 등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주주총회의 사전 승인을 필요하다. 이에 가루다 항공은 오는 11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가루다 항공은 “임시 주주총회에는 정부 특별 주주인 A형 드위와르나(Dwiwarna)와 일반 주주들이 참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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