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 주정부가 해외 원정 진료 방지를 위해 서부 자카르타 또망(Tomang)에 국제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프라모노 아눙(Pramono Anung) 자카르타 주지사와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보건부 장관은 28일 자카르타 보건부 청사에서 회동을 갖고, 또망 숨버르 와라스(Sumber Waras)에 3.6헥타르(ha) 규모의 국제병원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부디 장관은 회의 후 “오늘 주지사와 함께 숨버르 와라스 부지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며 “해외 진료 수요를 줄이기 위해 국제병원을 세우자는 데 뜻을 모았고, 이는 대통령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병원 개발을 위한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해당 사업을 국가전략사업(PSN)에 포함시키는 것이며, 둘째는 자카르타 주정부가 직접 건설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그는 “국가전략사업(PSN)으로 지정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자카르타 주정부가 보건부의 지원을 받아 직접 주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자격을 갖춘 의료진 확보를 위한 지원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프라모노 주지사에 따르면 현재 자카르타에는 짜꿍(1.7ha)과 숨버르 와라스(3.6ha) 두 곳에서 병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숨버르 와라스 프로젝트에는 일부 자금이 이미 확보된 상태다.
부디 장관은 “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인프라와 의료진, 서비스 수준 모두 국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해외 진료를 선호하는 자카르타 고소득층을 국내로 유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해외 원정 진료비 규모는 연간 약 17억 3000만 달러(약 2조 479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인접국으로의 의료 관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제 수준의 보건 인프라를 갖추고 의료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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