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수마트라, 깔리만탄, 술라웨시 등 자바섬 외 지역까지 철도망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고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4일 자카르타 글로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프라보워 대통령은 자카르타 따나아방역 개관식에 참석해 “철도는 승객뿐 아니라 물류와 화물 운송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팜유, 고무, 커피, 주석, 니켈 등 자원이 내륙에서 항구로 효율적으로 운송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로를 파손하고 연료를 많이 소모하는 트럭 대신 전기열차를 활용하면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또 “인프라 및 지역개발 조정부와 교통부 등 관련 부처에 국가 철도망 로드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술라웨시, 깔리만탄, 수마트라에서도 조속히 철도 서비스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술라웨시에서는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철도 건설이 처음 시작됐지만, 아직 본격적인 확장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수마트라에는 기존 철도망이 일부 남아 있지만 운행 구간은 특정 지역에 한정돼 있다.
이번 철도망 확장은 인도네시아가 주요 섬을 연결하는 통합 물류망 구축을 향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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