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은 자카르타-반둥 고속철 우쉬(Whoosh) 사업으로 발생한 중국 부채에 대해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5일 “국가 재정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크레타 아피 인도네시아(KAI)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했다. 이어 “부패를 막고 예산을 절약하면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Whoosh 도입이 교통 혼잡과 오염을 줄이고 이동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며, 이 고속철이 양국 협력의 상징이자 기술 이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따라(Dananatara)는 부채 해결 방안으로 자본 투입과 인프라 정부 이관 등을 검토 중이다. 다난따라 최고경영자 로산 루슬라니(Rosan Roeslani)는 “연말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최근 중국 측과 부채 구조조정 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다난따라의 배당금으로 부채를 감당할 수 있다”며 국가 예산으로 대출을 상환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동남아시아 최초의 고속철도 프로젝트인 Whoosh의 총 사업비는 총 73억달러(약 9조9000억원)다. 이중 75%인 54억 달러(약 7조7000억원)는 중국개발은행 융자이며, 이자만 연간 약 1억2000만 달러(약 1700억원)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측은 고속철도 운행 수익으로 채무를 변제할 방침이었으나, 연간 매출이 1억1000만 달러(약 1570억원) 정도로 추산돼 승차권 수입만으로는 이자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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