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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노동계, 3.5% 인상설에 총파업 경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년도 주단위 최저임금(UMP) 발표를 예정보다 미루면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콤파스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년도 주단위 최저임금(UMP) 발표를 예정보다 미루면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노동부는 11월 21일로 예정됐던 UMP 발표를 연기했다. 야시에를리(Yassierli) 노동부 장관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각 지역의 경제 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산정 공식을 마련 중이라며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노동계는 이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총연맹(KSPI)은 내년 UMP를 최소 8.5%에서 10%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인상률인 6.5%로는 생활비 상승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이유다. 이들은 ‘아웃소싱 철폐·저임금 거부(HOSTUM)’를 내세우며 정부에 공식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노동계의 반발은 정부와 경영계가 검토 중인 ‘조정 지수’에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노동단체들은 조정 지수가 0.2~0.7 구간으로 설정될 경우 인상률이 3.5%에 그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부자바의 경우 평균 UMP가 약 219만 루피아(약 19만원)로, 3.5% 인상 시 증가폭은 8만 루피아(약 7,000원)에 불과하다. 노동계는 “실질적 임금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가임금위원회는 최근까지 관련 회의를 이어가며 규정안을 조율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역별 경제성장률을 반영해 지방 정부가 임금 범위를 정하는 ‘분권형 산정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노동계는 정부가 기존 공식을 유지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KSPI는 전국 5,000여 개 공장에서 약 500만 명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야시에를리 장관은 24일부터 전국의 지방노동청과 간담회를 열어 새로운 산정 방식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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