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슬람 은행(샤리아 은행) 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 루피아(약 86조원)를 넘어섰다.
17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2025년 10월 기준 이슬람 은행의 자산총액이 1028조1800억 루피아(약 88조64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1.34% 증가해 역대 최고치다.
여신과 예금도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이슬람 은행의 대출(여신) 규모는 685조5500억 루피아(약 5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78% 늘었다. 예금(타인자금·DPK)은 820조7900억 루피아(약 70조7900억원)로 14.26% 증가했다.
디안 에디아나 라에(Dian Ediana Rae)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은행감독 총괄은 “이번 성과는 이슬람 은행 산업 육성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OJK는 2023~2027년 이슬람 은행 발전·강화 로드맵(RP3SI)에 따라 산업의 가속화와 지속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안은 또 “분사와 합병을 중심으로 한 구조 재편 정책이 산업의 외형 성장을 촉진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슬람 은행은 자본 규모 기준 1그룹에 속해 있으며, 규모가 확대될수록 여신 확대와 사업 혁신, 비용 효율화, IT 인프라 강화, 인재 역량 제고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슬람 은행 산업이 충분한 규모를 갖추게 되면 인도네시아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도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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