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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물류업계, 므락–바까우헤니항 화물차 통제에 반발

므락항에서 화물차들이 배에 오르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 안따라

인도네시아 물류업계가 므락(Merak)항–바까우헤니(Bakauheni)항 구간 화물차 통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8일 콤파스(Kompa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강·호수·연안운송사업자연합(GAPASDAP)은 최근 성명을 통해 “현행 므락–바까우헤니 교통 관리 정책은 현장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물류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이리 수또모(Khoiri Soetomo) GAPASDAP 회장은 “현장 데이터를 보면 혼잡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 반다르 바까우 자야(Bandar Bakau Jaya, BBJ)항과 찌완단(Ciwandan)항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화물차의 므락–바까우헤니 이용을 제한하고, BBJ와 찌완단 항만으로 우회시키는 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들 항만의 접안 시설과 운영 여력이 충분치 않아 물류 차량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이리 회장은 “자바와 수마트라를 잇는 주요 물류 이동은 여전히 므락–바까우헤니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므락항과 바까우헤니항은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연결하는 국가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트란스자바 고속도로(Tol Trans Jawa)와 트란스수마트라 고속도로(Tol Trans Sumatera)와 연결돼 있다.

코이리 회장은 “기반 시설과 운영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대체 항만을 활용하는 것은 혼잡을 분산시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문제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12월 17~19일 악천후와 온라인 선적 시스템(SPB) 시범 운영, 연말 물류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므락 일대에는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이후 물류 차량을 찌완단과 BBJ로 우회시켰지만, BBJ에서도 동일한 혼잡이 반복되고 있다.

코이리 회장은 “문제는 선박 수가 아니라 부두의 수용 능력과 운영 관리에 있다”며 “5000GT 이상 대형 롤온 롤오프(RoRo) 선박이 다수 운항 중이지만, 접안 시설과 하역 공간의 제약으로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수기 때마다 므락–바까우헤니의 역할이 축소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물류 정책은 해당 항로의 기능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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