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자카르타 주 최저임금(UMP)이 572만 루피아(약 50만원)로 확정되자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노동조합총연맹(KSPI)은 12월 29~30일 이틀간 자카르타 대통령궁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들은 UMP 인상안의 재검토를 요구하며, 2026년 자카르타 주 산업별 최저임금(UMSP)이 적정 생계비(KHL) 이상으로 책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라노 까르노(Rano Karno) 자카르타 부주지사는 노동계의 반발과 관련해 “최저임금 인상은 정부·노동자·기업이 함께 참여한 자카르타 주 임금위원회(Dewan Pengupahan) 논의를 거쳐 결정됐다”며 “최종 결정 권한은 프라모노 아눙(Pramono Anung) 주지사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위와 항의가 노동자의 권리임을 인정하면서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노 부주지사는 “자카르타 주정부는 UMP 인상 외에도 노동자를 위한 최소 4가지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대중교통 및 식품 지원, 무료 건강검진, 상수도공사(PAM Jaya)를 통한 식수 접근성 확대 등을 언급했다.
그는 “불만이 제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해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이드 이크발(Said Iqbal) KSPI 의장 겸 노동당 대표는 “자카르타 UMP가 572만 루피아인데 브까시나 까라왕은 595만 루피아로 더 높게 책정됐다”며 “자카르타에 있는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임금이 까라왕 공장보다 낮은 것이 과연 합리적인지 현장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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