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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장관, BPJS 건보료 인상 예고… 9조 루피아 적자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 / 자카르타글로브

인도네시아 국민건강보험(BPJS Kesehatan)료가 내년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보건부 장관은 11일 정부가 의료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BPJS 의료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디 장관은 국회 제9위원회(노동•이주•보건 분야) 청문회 연설에서 “의료비가 매년 15%씩 상승한 반면 보험료는 5년째 그대로”라며 “BPJS 기금으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료 인상이 저소득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PJS 의료보험 감독위원장(Dewas BPJS Kesehatan) 압둘 카디르(Abdul Kadir)는 이날 국회에서 보험료 수입과 청구금 지급 간의 불균형으로 인해 공단이 약 9조 5,600억 루피아(약 8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작년 청구금 지급액은 174조 9,000억 루피아(약 15조 5000억원)인 반면 보험료 수입은 165조 3,400억 루피아(약 14조 6700억원)에 불과했다.

BPJS 의료보험공단은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의 98%에 해당하는 2억 7,800만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상당수가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 수년째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압둘 위원장은 “5,540만명의 가입자가 보험료를 체납한 상태”라며 “비활성 회원이 많아 공단 수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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