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으로 정부직영 마트를 오픈한다.
6일 안디 암란 술라이만(Andi Amran Sulaiman) 농업부 장관은 정부가 전국에 4,800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식료품에 가격상한제를 두고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번 정책은 대중의 접근성을 보장함으로써 식료품 가격을 안정시키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라자왈리 누산타라 인도네시아(PT Rajawali Nusantara Indonesia, RNI) △식품조달청(Bulog) △뻐루사한 뻐르다강안 인도네시아(PT Perusahaan Perdagangan Indonesia, PPI) △포스 인도네시아(PT Pos Indonesia) △베르디카리(PT Berdikari) 등 여러 국영기업과 협력할 예정이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식재료인 고추 가격 급등에서 비롯됐다.
장관은 최근 고추 가격이 킬로그램당 10만 루피아(약 8800원) 이상 치솟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20만 루피아(1만 8000원) 이상 뛰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국 쌀 생산량이 5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한선보다 2% 이상 오른 쌀 가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밖에 식용유 가격도 규제 상한선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은 “식량 생산량이 늘어도 유통시스템이 개선되지 않으면 가격 인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며 “정부의 식료품 가격상한제와 모니터링 기능이 결합되면 유통 문제가 개선돼 소비자가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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