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이 오토바이 택시(ojol) 기사들을 위한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10일 프라보워 대통령은 메르데카 궁전에서 고토(GOTO) CEO 패트릭 왈루조(Patrick Walujo)와 그랩 CEO 앤서니 탄(Anthony Tan)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양사의 오졸 기사들도 함께했다.
이날 프라보워 대통령은 “오졸 기사들에게 현금 형태의 휴일 보너스를 지급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약 25만명의 오졸 기사가 있다. 또한 비정규직 기사는 100만~150만명에 달한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THR 금액과 지급 방식은 노동부 장관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오졸 기사들도 휴일과 고향 방문, 명절을 맘껏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노동부와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결정된 내용은 추후 노동부 장관 회람을 통해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시에를리(Yassierli) 노동부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오졸 기사들에 대한 THR 규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오졸 기사들은 작년부터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공동 행동을 이어왔다.
지난 달에는 수천 명의 오졸 기사들이 THR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운송노동노조(SPAI)의 릴리 푸지아티 의장은 오졸 기사들에게 생필품이 아닌 현금 형태의 THR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릴리 푸지아티 의장은 “플랫폼은 기사들보다 회사에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다”며 “기사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선할 것과 근로자로서 공정성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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