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 주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을 규제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발리 주지사가 서명한 회람문 제 7/2025호에는 발리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지켜야 할 의무 및 준수사항이 담겨있다.
새 규정에 따르면 발리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관광 기여금(이하 관광세) 15만 루피아(약 1만3000원)를 내야 한다. 이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발리 지역 문화 및 환경 보호에 쓰인다.
와얀 코스터(Wayan Koster) 발리 주지사는 “외국인 관광객은 현지의 문화와 자연을 존중해야 한다”며 “관광세 납부를 성실히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광세는 러브발리 웹사이트(lovebali.baliprov.go.id)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
외교관이나 관용여권 소유자, 장기체류비자 소유자(KITAS•KITAP) 등은 면제된다.
한편, 발리를 방문한 외국인은 루피아(Rupiah)와 큐리스(Qris, QR 결제)를 사용하고, 환전은 공식 환전소를 이용해야 한다.
발리 주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목표치를 650만명으로 설정했다. 주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발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30만명으로 집계됐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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