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유·의류 저율관세할당 적용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상호관세를 19%로 유지하는 내용의 무역 협정에 최종 서명했다.
20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최근 미국을 방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협정에 서명했다.
양국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인도네시아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19%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인도네시아는 미국산 제품의 99% 이상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산 커피·초콜릿·천연고무·향신료 등에 대한 미국 관세가 면제된다고 밝혔다. 주요 수출품인 팜유를 포함해 1700여 개 품목도 무관세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섬유·의류에는 저율관세할당(TRQ)을 적용하기로 했다. 일정 물량까지는 0% 관세를 적용하고 이를 초과하면 기존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합의문에는 섬유 무관세 물량을 미국산 면화와 인조섬유 사용 규모에 따라 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도네시아는 앞으로 5년간 매년 최소 16만3000톤(t)의 미국산 면화를 수입하기로 했다. 이후에도 연간 15만t 이상의 수입량을 유지해야 한다.

18일(현지시간) 열린 인도네시아·미국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최대 2억4400만 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미국산 면화 구매 약정이 이뤄졌다. 전미면화협회(National Cotton Council of America, NCC)는 이날 인도네시아의 부사나 어패럴 그룹(Busana Apparel Group), 대한글로벌(PT Daehan Global)과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의류·섬유산업협회(AGTI), 의류 수출업체 팬브라더스(PT Pan Brothers Tbk), 섬유 재활용 스타트업 라벨(Ravel)과도 별도 양해각서를 맺었다.
최근 양국의 기업은 384억 달러(약 55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 11건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미국산 대두 100만t, 옥수수 160만t, 면화 9만3000t을 구매하기로 했다. 또 2030년까지 최대 500만t의 미국산 밀을 사들이기로 했다.
양국은 핵심 광물과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이행 방식은 추가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무역부에 따르면 2025년 미국으로 수출된 편물 의류는 28억 달러(약 3조7800억원)였다. 비편물 의류 수출은 21억 달러(약 2조8350억원)로 집계됐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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