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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 검토…“호르무즈 봉쇄 대비”

서수마트라 빠당 텔룩까붕 항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뻐르따미나(Pertamina) 유조선 2025.12.06 / 안따라

미국·이스라엘 공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인도네시아가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4일 안따라 통신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원유 수입의 약 20~25%가 중동에서 들어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며 “중동산 원유 일부를 미국산으로 대체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원유 수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상당 물량이 나이지리에서 들어온다.

호르무즈 해협은 주요 중동 국가들의 핵심 해상 수출입 통로다. 세계 원유 해상 교역량의 20~25%, LNG 교역량의 20%가 이곳을 통과한다.

중동 지역 분쟁 확대로 에너지 운송 차질과 장기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4달러로 전장보다 3.66달러(4.71%)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3.33달러(4.67%) 상승한 배럴당 74.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미국과 최종 무역 협정을 체결하고 150억 달러(약 20조8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약속했다.

다만 바흐릴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약 3주분 원유를 비축하고 있지만 저장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추가 수입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도네시아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의 약 30%도 중동에서 들어온다며 대체 공급처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 예산 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Purbaya Yudhi Sadewa) 재무부 장관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92달러까지 오를 경우 재정 적자가 GDP 대비 약 3.6%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비상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상급식 예산을 조정하면 약 60억 달러(약 8조8000억원)를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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