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세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11일 자카르타글로브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팜유협회(GAPKI)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인도네시아산 팜유 운송 물류비와 해상 보험료가 약 50% 상승했다고 밝혔다.
에디 마르토노(Eddy Martono) GAPKI 회장은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일부 화물선 운항이 지연되거나 장거리 우회 항로를 이용하면서 운송 비용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도 팜유 수출은 계속되고 있지만 비용 상승이 이어질 경우 수요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는 일부 팜유 선적이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다.
마르토노 회장은 “인도네시아 수출업체들은 현재 기존 계약 이행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일부 해외 구매업체는 신규 거래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팜유가 핵심 원자재인 만큼 수입국이 선택할 수 있는 대체 공급원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인도·중국 등 다른 주요 시장으로의 인도네시아산 팜유 수출은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중동 지역은 인도네시아산 팜유 약 180만 톤(t)을 수입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팜유 수출량의 약 5%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65만1000t으로 가장 많았고, 아랍에미리트(47만5000t), 오만(21만9000t)이 뒤를 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으로 팜유는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하나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장관은 중동 분쟁이 팜유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쟁이 얼마나 장기화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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