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연료 소비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재택근무 확대와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바흘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석유 비축량은 약 23일분으로 알려져 있다. 바흘릴 장관은 이 수치가 에너지 저장 시설 규모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니 정부는 최대 3개월 분량의 연료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원유 수입 전략도 조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중동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과 나이지리아, 브라질, 호주 등으로 원유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니 정부는 총 설비용량 최대 100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전기차 보급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동남아 일부 국가들은 이미 연료 소비 절감을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태국은 대민 서비스와 직접 관련된 부서를 제외한 공무원에 대해 전면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불필요한 해외 출장을 자제하게 하고 관공서 에어컨 온도도 26도로 맞추도록 했다. 태국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현재 약 두 달 분량의 석유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다.
필리핀은 경찰·소방 등 최일선 대민 서비스를 제외한 정부 기관에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관공서는 연료와 전력 사용량을 10~20% 줄이고 출장과 오프라인 회의도 제한하도록 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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