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영 섬유·의류 기업 설립을 추진하며 파산한 스리 레제끼 이스만(PT Sri Rejeki Isman, 이하 스리텍스)의 자산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충격을 줄이고 고용과 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쁘라스띠요 하디(Prasetyo Hadi) 인도네시아 국가비서실 장관(국무장관)은 19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섬유·의류 분야 국영기업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신설 기업은 다난따라(Danantara, 인도네시아 투자관리청) 산하에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영 섬유기업 설립 계획은 앞서 아이를랑가 하르따르또(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부 장관이 공개한 바 있다.
아이를랑가 장관은 “국영 섬유·의류 기업 설립은 미국 관세 정책에 대비한 조치”라며 “정부는 국가 섬유·섬유제품 산업 강화를 위한 로드맵 수립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인니 정부는 설비 투자와 신기술 도입, 수출 확대를 위해 100조8000억 루피아(약 8조60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했다. 아이를랑가 장관은 “기존 기업을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국영 섬유기업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리텍스 자산 활용과 관련해 다난따라는 금융 지원 확대와 신규 국영기업 설립을 통한 자산 인수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다난따라 최고경영자(CEO) 로산 P. 루슬라니(Rosan P. Roeslani)는 “투자 판단 기준은 고용 규모와 국내외 시장 잠재력”이라며 “여러 정책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스리텍스 파산관재팀은 회사가 보유한 토지와 건물, 기계·설비 전부를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연간 임대료는 3268억6000만 루피아(약 278억 원)로 책정됐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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