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통령궁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세계 최대 이슬람 은행 BSI(Bank Syariah Indonesia)의 출범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BSI는 BRI 샤리아(Bank BRI Syariah), 만디리 샤리아(Bank Syariah Mandiri), BNI 샤리아(Bank BNI Syariah) 3개은행을 통합해 설립되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청(OJK)은 이들 은행의 합병을 승인했다.
합병을 결정한 3개 은행의 총 자산은 240조 루피아(19조 560억원)로 BSI는 국영은행으로 세계최대 이슬람은행이자 아시아에서 7번째로 큰 은행이 되었다.
이날 조코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샤리아 은행들의 실적은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기존 시중은행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고 받아 기쁘다”면서 “인도네시아 샤리아 경제 규모가 2019년 5위에서 2020년 4위를 올라섰다”고 말했다.
새롭게 출범한 BSI의 수장으로 임명된 헤리 구나르디(Hery Gunardi) 행장은 “BSI는 모든 계층의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샤리아 원칙을 지키는 은행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5년 이내에 샤리아를 준수하는 세계 10대 금융 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금융감독청(OJK)에 따르면 2020년 인도네시아 샤리아 은행의 자산은 전년 대비 10.97% 증가한 반면 기존 은행의 자산은 7.7 % 증가했다.
무슬림은 인도네시아 인구 2억 7000만명의 약 75%를 차지하지만 샤리아를 준수하는 대출 기관의 보급률은 8%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