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표 식품 브랜드 ABC의 소스 2종이 싱가포르에서 리콜 조치 됐다.
이번에 적발된 소스는 ABC(PT Heinz ABC Indonesia)가 아닌 ‘뉴 인텐션 트레이딩(New Intention Trading)’이라는 무역회사가 병행 수입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콤파스가 인용한 싱가포르 식품청(SFA)에 따르면 ABC 케찹 마니스(Kecap Manis ABC)와 ABC 사우스 삼발 아얌 고랭(Saus Sambal Ayam Goreng ABC)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아황산과 소량의 안식향산(벤조산)이 검출됐다.
아황산은 주로 식품의 방부제나 산화방지제로 쓰인다. 다른 방부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알레르기 및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물질이다. 안식향산 역시 가공 식품 방부제로 쓰인다.
싱가포르 식품청 발표에 따르면 두 제품의 이산화황과 안식향산의 검출량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지만 성분 표시가 누락되어 있다. 싱가포르는 부작용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된 경우, 라벨에 성분 및 주의사항 등을 정확히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싱가포르 식품청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서 이산화황과 안식향산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것은 아니다. 다만 알레르기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라벨이 제품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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