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가루다 인도네시아(PT Garuda Indonesia, 이하 가루다 항공)가 중부 자카르타 지방 법원에 채무상환유예(PKPU:Penundaan Kewajiban Pembayaran Utang) 30일 추가 연장을 요청했다.
가루다 항공 측은 PKPU 추가 연장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청구권 검증과 채권단과의 조정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루다 항공 이르판 스티아푸트라(Irfan Setiaputra) 사장은 10일 공식성명을 통해 “PKPU 과정이 관련된 모든 당사자에게 윈-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원칙에 따라 신중히 수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르판 사장은 “현재까지 진행되어 온 PKPU 절차를 지켜봐 준 채권단의 이해와 배려에 감사드린다. 이는 모든 이해 당사자가 가루다 항공의 향후 사업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장 요청이 마지막이 되길 바라며, 남은 기간 채권자 측과 원만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KPU 신청은 채권자 본인의 채권이 제때 변제되지 않을 경우 채무자를 상대로 신청할 수 있다. PKPU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 채무자의 변제 의무는 중지되며 최장 45일 동안 임시 PKPU 절차가 진행된다. 45일내 채권 등록 및 채권자 집회를 통한 변제 계획안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임시 PKPU 절차는 Permanent PKPU로 전환되며 지급유예 기간은 다시 270일 연장된다. 만약 이 270일 안에도 변제안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절차에 따라 채무자는 파산처리 된다.
가루다 항공의 경우 PKPU 절차에서 규정한 270일 중 약 40%인 약 110일이 남아있는 상태다.
한편 가루다 항공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회사가 여객 및 화물 항공편 운항 정상화에 노력한 결과 2022년 1분기부터 영업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르판 사장은 “정부가 사회활동 제한조치를 완화하면서 영업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의 주요 도시에서 움로(Umrah)와 하지(Haji)를 위한 항공편 편성도 회사가 회복할 수 있는 긍정적 계기가 되었으며, 이러한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회사는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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