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링자동차가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소형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우링자동차는 지난 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홍관미니’의 제조사다.
데틱(Detik.com)에 따르면 새로 출시될 모델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1만3000 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급 전기차가 3만~4만 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반값도 안 되는 수준인데, 예상대로라면 시장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우링자동차 제품 기획팀의 다낭 위랏모코(Danang Wiratmoko)는 출시될 소형 전기차에 대해 “인도네시에서 생산될 신차는 소형 전기차라는 점은 같지만 기존 모델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전기차 홍광미니 EV는 28,800위안(약 540만원)의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젊은층을 겨냥했다. 집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 시 이동 가능 거리는 170km, 최대 속도 100km/h에 달한다. 하지만 일반 전기차의 기능을 축소하여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중-일 3국의 자동차 패권 경쟁이 전기차로 확장,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서 누가 주도권을 잡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 아이오닉5를 선보였다. 가격 공개 6일 만에 지난 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판매량의 두 배가 넘는 물량이 계약되는 등 좋은 시작을 알렸다. 현재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87%에 달한다.
한편, 중국 자동차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며 지난해 수출량 200만대를 넘겼다. 지난해 205만대를 수출한 한국과 맞먹는 수준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자국 브랜드가 점유율 45%를 기록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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