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가 부동산 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암호화폐로 부동산을 거래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활용한 부동산 등 사치품 거래가 늘고 있다. 최근엔 부동산 뿐 아니라 요트, 페라리 등 고급 차 딜러에서도 비트페이를 활용해 거래되고 있다.
과연 인도네시아에서도 암호화폐로 부동산을 거래하는 시대가 올까?
인도네시아 소비자는 전통적인 자산을 통한 거래에서 벗어나 부동산 등 다양한 거래에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부동산플랫폼 기업 ‘루마닷컴(Rumah.com)’이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17%가 암호화폐로 새 집을 사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결과는 루마닷컴이 내놓은 ‘2023 인도네시아 부동산 시장 전망 및 부동산 동향’에 자세히 나와 있다.
루마닷컴의 마린 노비타(Marine Novita) 컨트리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암호화폐로 거래하는 것 외에도 디지털 금융을 통한 거래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린은 “응답자의 51%가 주택을 소유하는 데 있어 핀테크를 통한 거래가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편, 응답자의 29%는 부동산 거래에 가상현실(메타버스) 기술 도입, 일명 ‘가상부동산’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부문에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것 외에도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환경 친화적인 주택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5%가 환경 친화적 기능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
“또 다른 조사에서 응답자의 83%가 환경 친화적인 기능을 갖춘 주택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마린은 설명했다.
또한 응답자의 56%는 가정 내 친환경 기능을 원하고 있으며, 38%는 자동차 사용을 줄이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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