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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쓰담쓰담 그린런’ 성황리에 개최

쓰담쓰담 그린런 / 한인회

227kg의 쓰레기 수거,
2만2700그루 맹그로브 숲으로 이어진 연대의 약속

달리기와 플로깅, 문화 체험으로 하나된 참가자들
광복 80주년과 인도네시아 독립 80주년, 그리고 인도네시아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환경 캠페인 ‘쓰담쓰담 그린런’이 지난 9월 21일(일)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는 5km 달리기와 2km 플로깅 두 종목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티셔츠 디자인에 따라 거북팀과 토끼팀으로 나뉘어 플로깅을 진행했으며, 각자 루트를 따라 쓰레기를 수거한 뒤 기념촬영을 통해 성과를 공유했다.

쓰담쓰담 그린런 / 한인회

이날 참가자들이 함께 모은 쓰레기의 총량은 227킬로그램에 달했다. KT&G는 이 성과를 단순한 수거 활동에 그치지 않고 환경 회복으로 이어가기 위해, 1킬로그램당 100그루의 비율로 환산해 총 2만2700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행사 후 참가자들은 준비된 바나나와 스낵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다양한 푸드 부스와 공연,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1차와 2차에 걸친 경품 추첨은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KT&G가 공동 주최했으며, 무궁화유통•진영푸드•다소니어묵•재인도네시아 한인문화예술총연합회(문예총)가 후원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양국 사회와 경제 리더들의 동참
행사에는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김종헌 회장 △김우재•박은주 명예고문 내외 △김종희•양태화•이정호•이지완 수석부회장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이강현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남부협의회 이세호 전 회장 △재인도네시아 완구협회 강선학 회장 △한인 중소벤처기업협의회 장윤하 회장 △재인도네시아문화예술총연합회 김혜정 수석부회장 등 한인 사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강원준 총영사 △인도네시아 경찰청 Philemon Ginting 국장 △인도네시아 산업부 Putu Juli Ardika 차관보 △무역부 Mardiyana Listiyowati 차관보 등 양국의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아울러 △Alfamart의 Djuwita Pujianti 총괄매니저 △Alfamidi의 Meilannya Hadiwijaya 총괄매니저 등 인도네시아 대표 기업 인사들도 자리해 교류의 폭을 넓혔다.

김종헌 한인회장/ 한인회

“우정과 신뢰, 새로운 협력의 장 되길”
김종헌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2025년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과 인도네시아 독립 80주년을 함께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이번 협동 플로깅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자연을 소중히 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을 나누는 자리였다. 동시에 양국이 쌓아온 우정과 신뢰를 확인하고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원준 총영사 역시 “이번 행사를 위해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른 아침부터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KT&G 한인영 법인장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의 협력으로 이번 행사를 더욱 뜻깊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무대에서 ‘KT&G’를 외치자 참가자들이 ‘Love Yourself’로 화답해 현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KT&G는 2011년부터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며 경제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천해왔으며, ‘SangSang Univ.’ 프로그램 운영과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 문화행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쓰담쓰담 그린런 K-푸드코트 / 한인회

매운맛이 점령한 K-푸드코트와 문예총 체험 부스 인기
행사장에서 단연 가장 인기 있던 코너는 K-푸드코트와 재인도네시아 한인문화예술총연합회(문예총)가 운영한 한국문화체험 부스였다. 푸드코트에서는 무궁화 유통이 판매하는 현지 인기 라면 ‘불면(Bulmyun)’과 진영푸드의 대표 메뉴 ‘진뽀끼’를 비롯한 한국 음식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문예총 체험 부스에서는 캘리부채 꾸미기, 봉숭아 물들이기, 자개 키링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행사 내내 긴 줄을 이어갈 만큼 호응을 얻었다. 완성된 작품들이 테이블 위에 차곡차곡 놓이자 현장은 야외 전시장으로 변신했다.

문예총 체험부스에는 20명의 학생 봉사자들이 참여해 안내와 진행을 도우며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했다. 새벽부터 준비한 문예총 관계자들과 청소년 봉사자들의 노력이 더해져, 이번 ‘쓰담쓰담 그린런’은 환경 캠페인을 넘어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 확장됐다. 자카르타 국제학교(JIKS)를 비롯한 여러 국제학교 학생들도 다수 참여해, 청소년들이 환경과 공동체의 가치를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환경·공동체의 연대를 잇는 축제
자카르타의 러닝 열풍 속에서 열린 ‘2025 쓰담쓰담 그린런’은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광복과 독립의 정신을 기리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공동체의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227킬로그램의 쓰레기를 넘어 2만2700그루의 맹그로브 숲으로 확장될 것이다. 이는 양국이 함께 지켜낸 환경의 약속이자, 미래 세대에 남겨줄 소중한 자산이다.

쓰담쓰담 그린런 / 한인회

인니투데이ㅣ재인도네시아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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