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덕 신임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가 20일(현지시간) 오전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정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대통령 궁에서 이 대사를 비롯해 스위스와 그리스, 리비아 등 11개국 대사에게서 신임장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이 대사가 최근 중부자바주 솔로(수라카르타)시를 찾아 조코위 대통령의 아들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시장을 면담한 것을 언급하며 친밀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 대사는 신임장 제정식에 앞서 대통령궁 방명록에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며, ‘더 가까운 친구, 더 든든한 동반자'”라고 적었다.
이 대사는 또 대통령궁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며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은 인도네시아가 가까운 미래에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1988년 외무고시(22회)에 합격한 이 대사는 외교부 동남아과장, 동북아시아국장, 싱가포르 대사 등을 지냈다. 동북아국장 재직 당시인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서 대일협상 실무를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