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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면 푯값 드릴게”… 이승만 영화 ‘건국전쟁’ 페이백 논란

영화 ‘건국전쟁’이 개봉 17일 만에 60만 관객을 기록했다. / 연합뉴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개봉 17일 만에 6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제작사가 영화표를 인증하면 푯값 전액을 돌려주는 ‘페이백’ 홍보를 진행 중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제작사인 트루스포럼 홈페이지에 올라온 ‘건국전쟁 청년관람 지원신청’이라는 글에는 “건국전쟁 관람을 원하는 10대부터 40대까지 청년분들이 등록하면 안내문자를 발송하겠다”며 “영화티켓을 결제한 뒤 증빙자료와 계좌번호를 회신해 달라”고 쓰여있다.

앞서 트루스포럼은 ‘청년들의 건국전쟁 관람을 지원해달라’며 5천만원 모금 사이트 ‘트루스펀드’를 만들었다. 현재까지 4700만원 가량이 모인 상태다.

해당 프로젝트의 안내에는 “선배 세대 한 명이 청년세대 한 명의 영화티켓과 약간의 경비를 포함한 2만원을 지원하고 그 예산의 모집과 집행은 ‘건국전쟁’ 펀딩을 시작한 트루스펀드를 통해 진행하자”고 적혀 있다.

트루스포럼에서 지난 5일 10~40대를 대상으로 영화 ‘건국전쟁’ 청년 관람 지원을 한다고 알렸다. ⓒ 트루스포럼

영화계에서는 이례적인 홍보 방식이라는 반응이다.

한 영화홍보마케팅 관계자는 “예매권으로 주는 것도 아니고 현금으로 지급하는 형식은 일반적이지 않다”며 “현금 동원은 사재기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트루스포럼 측은 해당 이벤트가 관객들이 표를 사고 트루스포럼이 집행하는 방식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표를 사서 나눠주는 표 사재기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트루스포럼 김은구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범한 청년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는 뜻을 가진 분들이 펀딩을 한 것”이라며 “표 사재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시장 교란행위에 해당하는지는 공식 조사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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