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빨대 제조업체들이 정부가 플라스틱 빨대 단속을 유예하면서 도산 위기에 처했다며 공동판매를 시작했다.
‘누리다온’을 비롯한 5개 종이 빨대 업체는 11일 종이 빨대의 공동판매를 시작했다.
누리다온은 환경부가 지난달 7일 식당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금지 조처 계도기간을 무기한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뒤 11명 직원이 모두 퇴사한 회사다.
이들 업체는 급박한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동판매를 시작했다며 다른 업체가 신청하면 함께 공동판매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체들은 “환경부가 요구한 실태조사서를 지난달 15일 제출했으나 어떤 실질적인 대책도 나오지 않았다”라면서 “정부는 내년 4월 저리로 대출을 제공해주겠다고 하나 대표의 개인신용까지 모두 소진한 상태라 이는 대책이 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업체들은 환경부가 플라스틱 빨대 금지 계도기간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하면서 종이 빨대 판로가 막혀 도산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한다.
환경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종이 빨대 업체에 내년 경영애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이는 대출이라 실질적인 지원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