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조립(CKD) 상태에서 생산
현지 판매 및 수출량 고려해 완전생산도 검토
현대자동차의 E-GMP 기반 전기차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에서 3월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4일 CNBC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현대차 인니법인(PT. Hyundai Motors Indonesia)는 최근 델타마스 공장에서 아이오닉5 생산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올해 아이오닉5가 1천대 생산되며, 2023년엔 1,500대로 생산량이 매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오닉5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전기차다. 지난 2020년 출시한 아이오닉EV와 코나EV는 완성차(CBU:Completely Build Up) 상태로 수출됐었다.
아이오닉5는 우선 반조립(CKD) 상태로 현지에 들여와 생산한다. 향후 현지 판매량에 따라 생산 방식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인니법인 최고운영책임(COO) 마크무르(Makmur)는 “아이오닉5 생산을 위한 현지 부품 조달은 현지에서도 가능하다”며 “우선 CKD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지만 향후 판매 확대와 수출 증가 등을 고려해 완전생산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오닉5가 생산되는 현대차 공장은 브카시(Bekasi) ‘델타마스(Delta Mas) 공단’ 내에 들어서 있다. 연간 15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오는 2030년까지 15억5000만달러(약 1조8400억원)를 투자, 향후 25만대 수준까지 확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오닉5 현지 출시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발전 가속화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단과 SUV의 수요를 모두 담을 수 있는 모델인 만큼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며 “아이오닉5의 인기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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