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로봇 전문기업 힐스로보틱스는 도요타 인도네시아 공장에 AI기반 자율주행 플랫폼 로로봇 32대를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차 자동화라인 하나당 로로봇 8대씩 총 4개 라인에 투입된다. 모빌리티 업계 전반의 자동화 수요에 따라 이번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힐스로보틱스는 인도네시아 만다야 로얄 병원과 추치병원에 자율주행 지능형 서비스로봇도 공급한다. 인구 1만명당 의사 1인에 불과한 의료진 부족 현상을 대체하기 위해 지능형 서비스로봇 수요도 증가한 덕분이다.
힐스로보틱스는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의료 인프라가 유사하게 열악한 아세안국가를 대상으로 지능형 자율주행로봇 수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박명규 힐스로보틱스 대표는 “올해 초 미국 메사추세츠주 헬스케어부문 로봇 납품지정업체 자격을 획득한 이후 수출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미주지역의 공급 필수조건인 UL마크 획득이 완료되는 올해 말에 첫 수출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힐스로보틱스는 인도네시아 로봇전문기업 사리테크놀러지와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리테크놀러지는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계 자동차기업군에 다양한 로봇을 공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토종 로봇전문기업이다.
힐스로보틱스와 사리테크놀러지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아세안 시장을 함께 공략할 계획기다. 요하네스 쿠루니아 사리테크놀러지 대표는 “일본계 로봇에 비해 가성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한 한국 로봇기업에 대한 가능성을 내다보고 힐스로보틱스와 파트너 계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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