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연합뉴스 공동 주최…
경기도•수원시와 수출상담회 등 진행
67개국 1천여명 참가…
26일 정기총회서 회장•이사장 등 임원도 선출
세계 각국의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제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24일 경기 수원에서 막을 올렸다.
대회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재외동포청 등은 후원한다.
이번에는 67개국, 146개 지회 소속 한인 경제인과 차세대 경제인 800여명을 비롯해 국내 중소기업인, 국회 및 정부 부처 관계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나흘간 수출상담회와 트레이드 쇼, 글로벌 마케터 워크숍,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날 오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 열린 개회식은 이마태오 월드옥타 회장권한대행(수석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의 환영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축사, 표창,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겸 재외동포위원장인 임종성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재준 수원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김성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도 참석했다.
월드옥타에서는 차봉규 이사장, 이규택•신현태•박상은 고문, 조병태•이영현•서진형•천용수•고석화•권병하•김우재•박기출•하용화 명예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마태오 회장권한대행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부터 정례화한 트레이드 쇼를 비롯해 수출상담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월드옥타는 앞으로도 계속 혁신하고 발전할 것이며, 대내외 위상을 더 높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홍 사장은 환영사에서 “월드옥타 회원들은 불확실한 세계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성장해왔고, 묵묵히 이국땅을 개척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며 “이번 대회가 한민족 경제인들의 역량 강화와 국가 경쟁력 제고라는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기현 대표는 축사에서 “고국에 대한 사랑과 애국심으로 활동하는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나라 경제는 튼튼한 기초를 잃지 않고 전진해나가고 있다”며 “세계 각지에서 더 당당하고 보람차게 활동할 수 있도록 국회는 제도적으로 입법적으로, 또 시스템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회식에서 월드옥타는 충청남도 및 예산군과 ‘2024년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공동 추진 협약’도 체결했다. 이 대회는 내년 4월 16∼19일 충남 예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임정숙 통상 담당 부회장(미국 로스앤젤레스지회)은 국회의장 공로상을, 이경호 중국 화남 지역 부회장(중국 광저우지회) 등 5명은 산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윤춘매 상임이사 등 5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표창을 받았다.
이날에는 월드옥타 상임집행위원회 회의와 글로벌 마케터 워크숍, 해외 취업 박람회, 월드옥타 산하 국제통상전략연구원과 국회 세계한인경제포럼이 공동 주관한 추계세미나 등도 진행됐다.
25일에는 글로벌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국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하는 수출상담회와 트레이드 쇼가 개최될 예정이다. 26일에는 차기 회장, 이사장, 감사 등 제22대 임원을 뽑는 정기총회가 진행된다.
1981년 창립된 월드옥타는 세계 146개 지회에 7천여 명의 정회원과 2만8천여 명의 차세대 경제인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매년 봄에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가을에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