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S&P글로벌레이팅스(이하 S&P)가 포스코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S&P는 23일 크라카타우포스코의 등급전망을 이처럼 조정하고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BBB-‘와 채권 등급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지난 2010년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이 합작한 일관제철소로, 생산능력 300만톤(t) 규모의 고로 1기와 열연•후판 공장을 가동한다.
S&P는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adjusted debt) 비율이 상당한 규모의 상반기 영업손실로 인해 지난해 3.7배에서 올해 5.6배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판매량 감소, 저가 수입 철강제품 증가에 따른 판매가격 부담, 불리한 환율 움직임 등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실적 턴어라운드는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판매가격에 대한 하방 압력은 정도는 약하지만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면서 중국산 저가 수입 물량으로 인한 판가 하락을 실적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S&P는 크라카타우포스코의 내년 EBITDA 대비 레버리지 비율이 4.5배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전략적 중요도와 포스코의 특별지원 가능성이 약화했다고 판단될 경우에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