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성수기 부산~발리 80% 중반,
타슈켄트 50% 수준
지방공항 첫 5천㎞ 이상 노선으로 취항한 부산~발리 노선이 성수기 80% 중반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취항 1주년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6월 취항한 지방공항 첫 중앙아시아 노선인 부산~타슈켄트는 아직 탑승률이 40~50% 수준에 머물며 비교적 낮지만 향후 계속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항공업계는 평가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0일 취항한 에어부산 부산~발리 노선은 1년간 주 4회 일정으로 400여편 운항해 6만7천여명의 누적 탑승객을 기록했다.
여름철 성수기는 80% 중반 탑승률을 기록했고 올가을은 70% 중반 가량의 탑승률을 보였다.
부산~발리 노선은 김해공항 최초의 5천㎞ 이상 직항노선이다.
올해 6월 우즈베키스탄 국적항공사 카놋샤크 항공이 운항을 시작한 부산~타슈켄트 노선(주 2회)은 아직 취항 초기인 점을 감안해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6월 35.8%의 저조한 탑승률로 시작해 7~8월 성수기 때는 50%. 9월은 40% 초반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부산~타슈켄트 노선은 항속거리 5천165㎞로 현재 김해공항 최장 거리 노선이다.
지방공항 첫 중앙아시아 노선인 만큼 이 노선의 탑승률이 향후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 확대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항공업계는 예측한다.
6월부터 9월까지 평균 탑승률은 40% 초반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외항사 운항에 신규 중앙아시아 노선이라 아직 홍보가 부족했던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도 있다.
지역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직 취항 초기라 노선이 성공했다 실패했다 말하기 이른 시점”이라며 “부산·경남에 집중해 있는 조선·기계 산업의 비즈니스 수요와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이 이동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고 향후 노선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탑승률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 김해공항 두 번째 중앙아시아 노선인 부산~알마티 정규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타슈켄트 탑승률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부산~알마티 노선을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4차례 시범 운항을 한 뒤 내년 하계 시즌 정식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동계 시즌(10월 26일~내년 3월 28일) 김해공항은 총 37개 노선이 운항한다. 인천공항(160개 노선)과는 아직 큰 차이를 보인다.
한국공항공사와 부산시는 지역민 편의를 위해 유럽, 미주, 중동 등 장거리 노선 취항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