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이카 공공협력 공모사업 최종 선정
제주도가 인도네시아에 제주형 클린하우스 시스템을 비롯한 폐기물 통합관리 및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나선다.
제주도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공모한 2024년 정부부처·지자체·공공협력 통합공모에서 제주도의 ‘인도네시아 본탕시 폐기물 통합관리 및 자원순환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가 정부 ODA 사업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코이카로부터 990만달러(한화 약 128억원)를 지원받아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제주의 폐기물 통합관리 및 자원순환 시스템을 인도네시아 본탕시에 지원한다.
선정된 사업은 제주형 클린하우스 시스템 보급, 폐기물 선별시설과 음식물쓰레기 바이오가스화 시설 구축, 자원순환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앞서 도는 제주국제개발협력센터, 제주대, 민간 전문가와 협업해 인도네시아 현지 조사를 실시한 뒤 공모 신청에 나서 지난해 8월 공적개발원조 공공협력 후보사업으로 1차 선정됐고, 현지 예비조사 후 지난달 19일 최종 심사를 거쳤다.
도는 공모사업 심사에서 제주도가 생활폐기물의 4.1%(전국 평균 12.6%)만 매립할 정도로 모범적으로 관리돼 비교우위를 점하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상반기 외교부의 시행계획 검토와 무상개발협력관계기관협의회를 거쳐 정부 심사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희찬 관광교류국장은 “환경 외에 1차산업, 에너지 분야 등 제주의 선진 정책을 ODA 사업을 통해 해외에 알려 제주의 글로벌 이미지를 제고하고 세계 평화의 섬 제주의 가치를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