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연구용 스마트 온실을 조성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형 농업기술 실증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KIST 천연물연구소는 30일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치비농(Cibinong) 지역에 스마트 온실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며, 5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은 인도네시아 대통령 직속 연구기관 국가연구혁신처(BRIN)와 협력해 추진된다.
온실은 약 2000㎡ 규모로 조성되며, 연구·교육·기술 확산을 아우르는 복합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 농업기술의 실증과 현지 적용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KIST 국제협력 과제로 기획돼 2024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KIST SFS 융합연구단이 개발한 고온기 대응 특허 기술도 적용된다.
온실에는 고온 대응 구조와 환경제어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생육 모니터링, 양액 재이용, 빗물 재활용 기술 등이 통합 도입된다. 고온·다습 환경은 물론 물 부족 문제까지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천연물연구소 측은 “인도네시아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 확보와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인니 공동 특허 확보와 기술 고도화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카르타에서 31일까지 열리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전략회의(ISME)에서 동남아 기후변화 대응 기술 사례로도 소개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처(BRIN)의 누그로호 센터장은 “양 기관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하고, 기후변화 대응 농업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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