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우리소다라 은행이 코로나19를 뚫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소다라은행은 1~8월 3846억 루피아(약 320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수치다.
사다나 프리아트마드야 우리소다라은행 이사는 꼰딴(Kontan.co.id)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무역 부문 대출의 증가로 이익이 성장했다”며 “또 조달 비용이 낮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5000억 루피아(약 420억원) 이상의 순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켰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앞서 지난 2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로부터 ‘부쿠(BUKU)3’ 등급을 취득했다. 부쿠3 등급은 자본금 5조 루피아(4200억원 규모) 이상 중대형 은행에 해당한다. 등급이 상승하면 사업 범위도 넓어진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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