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혼란, 사망률, 백신접종률 등이 선정 기준
인도네시아, 53개국 중 최하위 국가
1위 노르웨이, 2위 스위스…한국 23위
지난 7월 28일 블룸버그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회복 순위에서 인도네시아가 53위로 최하위 국가에 선정되었다.
블룸버그가 매달 발표하는 코로나 회복순위는 사회•경제적 혼란, 사망률과 감염률, 이동의 자유, 백신 공급과 접종 12개 지표로 전세계 53개 주요 국가가 팬데믹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인도네시아는 총점 40.2점으로 지난 달 49위에서 4단계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최근 하루 사망률이 1300명 이상 유지되고 있으며, 예방 접종률은 전체인구의 11.9%밖에 미치지 못한다”며 “방글라데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하위국가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국장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비교할 때 백신 접근 격차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회복 순위에서 1위는 지난달 11위에 그쳤던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노르웨이는 인구의 48%가 예방 접종을 받았고 신규 사망자가 거의 없었으며 일부 해외 여행자에게 국경을 개방하는 등이 인정되어 총 77.2점을 받았다.
2위는 75.4점의 스위스, 3위는 75.2점의 뉴질랜드가 차지했다. 프랑스와 미국, 오스트리아, 핀란드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1위인 미국은 5위로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7월의 순위 변동은 백신 접종과 그에 따른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반영한다”며 “미국은 한때 높은 접종률과 신규 확진자 감소, 빠른 봉쇄 해제 등에서 앞서 있었지만 최근 접종률이 정체되었고 델타변이로 인해 감염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지난달에 비해 순위가 13계단 하락해 23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한국은 봉쇄 조치 없이도 코로나 확산을 막아 찬사를 받고 있지만 백신 접종과 강력한 방역조치에 따른 아쉬움으로 순위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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