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해외 백신접종 증명서를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인니 보건 당국이 해외 백신증명서가 인도네시아에서 유효하도록 하는 규정 초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 받은 입국자가 활동을 거부 당한 사례가 보고 되면서 ‘해외 백신접종 증명서 인정’에 대한 공론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카르타 시민 디아나(Deeana)는 일행과 함께 쇼핑센터를 방문했다. 하지만 일행 중 한 친구의 어머니가 백신 접종 기록이 PeduLindung 앱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입장을 거부 당했다. 곧바로 그녀는 PeduLindung 앱에 백신 접종 사실을 등록하려 했으나 이 또한 실패했다. 미국에서 접종 받은 화이자 백신으로는 등록 자체가 불가능했던 것.
13일 보건부 코로나19 대응팀 시티 나디아(Siti Nadia Tarmizi) 국장은 CNN Indonesia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백신접종 사실을 인정하는 규정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상 국가와 실행 시기, 기간 및 범위 등에 대해 검토중인 것으로 보인다.
나디아 국장은 “실제 시행이 결정되면 관련 데이터는 PeduLindung 앱과 통합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내에서 백신증명서로 통용되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백신접종 증명서 인정’이 일시적으로 허용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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