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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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개발기획부 장관 “수도 이전은 20년 후에나 가능할 일”

신수도의 대통령궁 디자인

펜데믹, 예산 삭감 등으로 개발•이전 불투명
정부 추진 의지… ‘신수도는 새로운 경제 거점’
조코위 임기 내 이전 가능성 회의적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는 동깔리만탄으로의 수도 이전까지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일 국가개발기획부 수하르소 모노아르파(Suharso Monoarfa) 장관은 하원 제11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신수도 개발과 이전은 20년은 족히 걸릴 것이다. 조코위 대통령 임기내에 마무리되는 마법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수도법(IKN) 초안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이전 계획이 연기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이 밖에도 그는 예산 수정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수도 이전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국가개발기획부는 총 네 차례 예산 수정안을 거쳤으며, 그 결과 최초 예산안 IDR 1조7700억(약1,444억원)에서 IDR 6,680억(약 545억원)이 삭감됐다.

앞서 재무부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개발공사에 필요한 예산 편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총 비용은 IDR 465조(약 36조 원)로 국가 예산 IDR 89조(19.2%), 민관협력(KPBU) 자금 IDR 253조(54.4%), 민간 기금 IDR 123조(26.4%)가 투입될 것이라고 스리 물야니 장관은 밝혔다.

수하르소 장관은 신수도 이전이 ‘쉽지 않은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인도네시아의 신수도가 모범 사례를 넘어 세계 표준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새 수도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녹색 경제, 미래의 청정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니 정부는 신수도 이전을 통해 새로운 경제 성장의 거점을 마련,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과 함께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여전히 신수도 건설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코로나19로 일정이 지연된 상태에서 내년이면 임기의 절반만 남아있어 신수도 추진이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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