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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르 농업대학 학생집행위원회, 성소수자 옹호 학생 퇴출…“성소수자 차별을 거부한다”

사진 : 데틱뉴스

보고르 농업대학 총학생회(BEM KM IPB)는 성소수자(LGBTQ+)를 옹호했다는 이유로 BEM KM IPB 임원 ‘알렌 엘비데 아리얀토 수디(Arlen Elvide Ariyanto Sudi)’를 해임했다.

알렌은 19일 데틱(detikcom)에 “나는 성소수자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거부하는 것이다.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것은 명백히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알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지개색 배경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에 그는 ‘Happy Pride Months’ 라는 글을 남겼다. 실제로 6월은 ‘성소수자 인권의 달’(프라이드 먼스)로 기념되고 있다.

알렌은 “회장의 권한으로 임원을 해임할 수 있다”면서도 “6월 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기념해 게시물을 올렸을 뿐인데, 이것이 해임 사유가 됐다는 건 유감이다. 이 역시 명백한 차별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렌은 별도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학내 표현의 자유가 존중되길 바란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누구라도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나 역시 동성애에 동의하지 않고, 종교도 이를 금지하고 있지만 성소수자를 마치 전염병 환자 취급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버트 아리스(Albert Aries) 법무인권부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형법이 성소수자를 특정해 범죄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형법상 음란죄는 성별, 취향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알버트 대변인은 18일 데틱(detikcom)에 “형법은 성 중립적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 그룹이나 성별을 차별하지 않는다. 즉, 인도네시아 형법은 성소수자를 범죄화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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