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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서로 사랑하고 있다”… 배우 크리스 하타, 14세 연인 공개 논란

배우 크리스 하타(Kriss Hatta) / 사진 : 크리스 하타의 인스타그램

배우 크리스 하타(Kriss Hatta)가 미성년자와의 열애 사실을 공개해 논란이다.

1988년생인 크리스 하타는 올해 34살이다. 2010년 에델바이스라는 영화로 데뷔했으며, 이후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는 많은 여성들과 염문을 뿌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논란이 된 상대는 과거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아역 배우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아동보호위원회(KPAI)는 14세 미성년자와의 열애를 공개한 크리스 하타에 대해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했다.

렛노 리스티아르티(Retno Listyarti) KPAI 위원장은 크리스 하타의 부적절한 연애관이 긍정적으로 묘사될 경우 대중이 쉽게 모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렛노 위원장은 “크리스 하타는 공인으로서 지역사회와 청소년에게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을 했다”면서 “여자 친구와 결혼하고 싶다는 그의 발언은 대중에게 조혼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하타의 연인으로 추정되는 소녀의 사진 / 사진 : 크리스 하타의 인스타그램

인도네시아는 조혼 풍습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9년 개정된 법에 따라 부모 동의 없이 결혼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을 남녀 모두 21세로 규정했다. 21세 미만은 부모 동의를 받아야 한다. 실제 아동 결혼 방지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5대 정책 우선과제에 포함되어 있다.

렛노 위원장은 “조혼은 당사자의 교육, 육아 및 건강에 대한 권리를 박탈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조혼율은 2020년 10.35%에서 2021년 9.23%로 감소했다. 당국은 2024년까지 조혼율을 8.74%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혼인법 제 10조에 따르면 조혼을 한 경우 9년 이하의 징역 및 2억 루피아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만약 조혼 당사자가 공무원일 경우 징역 12년을 선고 받을 수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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