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버려진 수천개의 안티겐 검사키트
해당 영상 SNS에 공개… 지역 어민들 피해 심각
31일 코로나19 검사에 사용된 의료 폐기물이 바뉴왕이(Banyuwangi) 해안에 버려져 있는 충격적인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콤파스(Kompas.com)에 따르면 이 영상 속에는 이미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수천 개의 신속항원키트가 바닷가 근처에 널부러져 있다. 일부는 불타고 있으며, 바다위에 떠있는 것들은 발리 해협을 따라 흘러가고 있다. 이 폐기물은 발리로 이동하는 관광객을 검사할 때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 주민 다닐(Danil)은 30일 수천 개의 검사키트가 해변가에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하는 진료소가 근처에 많다면서, 이들이 의도적으로 바다에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닐은 “해안가 폐기물은 주민을 불안하게 만들다. 근처에 산호초 재배지가 있고, 주로 이곳에서 어부들이 어업활동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변에 코로나 검사소가 늘고 있다. 제발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해 의료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행위를 멈춰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바뉴왕이 경찰서장 나수룬 파사리부(Nasrun Pasaribu) 총경은 의료용 폐기물 무단 투기를 조사하기 위한 현장 조사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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