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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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자르 손잡으려는 프라보워… 국민각성당(PKB) 무하이민 ‘팽’ 당할까

프라보워 수비안토 그린드라당 총재(좌)와 간자르 프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우)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그린드라당 총재가 간자르 프라노워(Ganjar Pranowo) 중부자바 주지사를 2024 대선 러닝메이트로 선택할 경우 국민각성당(PKB)은 그린드라당과 맺고 있던 정당연합을 깨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여론조사기관인 차르타 폴리티카 인도네시아(Charta Politika Indonesia)의 한 조사결과에서는 프라보워가 간자르와 손을 잡을 경우 2024 대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갈 필요도 없이 1차 투표 만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국민각성당의 무하이민 이스칸다르(Muhaimin Iskandar) 당대표 스스로 부통령 후보로 나서길 원하고 있어 프라보워가 간자르를 선택할 경우 그린드라당과의 기존 정당연합을 깨고 다른 당과 제휴해 대선판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느 당과 손잡아도 승리를 확신하는 국민각성당(PKB)
국민각성당의 샤이풀 후다(Syaiful Huda) 사무차장은 당이 무하이민 당대표에게 대통령 또는 부통령 후보 추대를 약속하는 정당연합을 모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각성당은 누구와 손잡든 대선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으므로 이미 결성한 정당연합이 무하이민에게 부통령 후보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결별할 의사가 있다고 정당연합 폐기까지 거론하며 그린드라당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그린드라당과 국민각성당이 손잡고 결성한 정당연합은 아직 공식적으로 정-부통령 후보를 추대하지 않은 상태며 정당연합 결성 당시 합의에 따라 프라보워와 무하이민이 후보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양당은 이후에도 줄곧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며 후보를 공식화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각 당 차원에서는 각각의 총재와 당대표를 대선후보로 추대하는 쪽으로 뜻을 모은 상태다.

간자르-프라보워의 필승 조합
알아자르 대학교(Universitas Al-Azhar Indonesia) 정치학자 우장 코마루딘(Ujang Komaruddin)은 간자르-프라보워의 조합 가능성이 매우 신빙성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4 대선에서 당선가능성이 가장 높은 프라보워, 간자르,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가 각각의 러닝메이트와 함께 대선에 나설 경우 간자르와 아니스가 결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그는 프라보워가 무하이민을 러닝메이트로 삼을 경우 반드시 패배할 것이고 결선에서는 아니스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하지만 프라보워가 간자르와 손을 잡을 경우 그의 당선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올라간다. 프라보워로서는 간자르와 손잡는 것이 썩 내키지 않는 일일 수 있지만 대선에서 또 다시 패배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국민각성당 역시 모를 리 없다. 그린드라당과 손을 잡고도 얻는 것이 없다면 국민각성당이 그 정당연합에 남아 있을 이유가 전혀 없으므로 깨고 나가겠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우장은 설명했다.

그는 무하이민이 부통령 후보가 되지 못할 경우 그린드라당과의 제휴를 깨는 것은 오히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민족주의자와 민족주의자의 결합
하지만 프라보워와 간자르가 손을 잡는 대가로 이슬람정당인 국민각성당이 떨어져 나간다해도 대세는 이미 프라보워-간자르 쪽으로 완전히 기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록 프라보워와 간자르 모두 민족주의 색체가 강한 정당 소속이지만 그 둘이 손잡을 경우 통합인도네시아연대(KIB) 정당연합의 지지를 받게 될 것이 확실시되고, KIB 안에는 국민수권당(PAN)과 통합개발당(PPP) 같이 내로라 하는 이슬람 정당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프라보워와 간자르가 손을 잡는 순간 2024 대선은 이미 그 결과가 나온 것이나 다름없다고 우장은 내다보았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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