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INNI-POLITICS-TOP

INNI-POLITICS-SUBTOP

Home정치/사회"과부 행실, 방송에 부적절"… 울레마협의회 ‘반이슬람적’ 내용 검열 논란

“과부 행실, 방송에 부적절”… 울레마협의회 ‘반이슬람적’ 내용 검열 논란

가수 아유팅팅(Ayu Tingting) / 사진 : 아유팅팅 인스타그램

MUI, “반이슬람적 내용의 방송 규제는 필요”
언론이 본질 호도… 왜곡•과장 보도 심각

인니 이슬람최고기구 울레마협의회(MUI)가 라마단 기간동안 가수 아유팅팅(Ayu Tingting)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인도네시아 방송위원회(KPI)에 방송중단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유팅팅이 과부의 신분으로 방송에서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MUI 가 해당 프로그램에 제재를 가했다는 것이다. 해당 기사는 지난 며칠간 각 언론사 포털사이트의 실검과 메인을 장식했다.

MUI 정보통신위원 엘비 후드리야(Elvi Hudhriyah)는 MUI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언론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울레마협의회는 KPI와 함께 라마단 기간동안 반이슬람적 내용의 부적절한 방송을 규제해왔다. 하지만 언론은 3년전 자료를 이용해 마치 MUI 가 특정 인물과 프로그램을 통제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MUI는 아유팅팅이 과부라는 이유만으로 출연 방송에 대해 부당한 제재를 가한 적이 없으며, 3월 16일 방영된 ‘Pesbukers(ANTV TV쇼)’에 대해서도 방송 중단을 요청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사들의 왜곡, 과장 보도는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비판했다.

엘비 후드리야 위원은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가 즉각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른 이슬람 국가에 비해 언론 자유가 보장되는 편인 인도네시아에서도 이슬람 문화에 어긋나는 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통제가 작동하고 있다. ‘신문, 잡지, 라디오, TV 등 매스미디어는 이슬람 정신에 따라 건강한 사상이 만날 수 있는 공동 공간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배치되거나 파괴적인 내용의 전파와 선전은 여전히 통제해야 한다는 게 인도네시아 종교계의 입장이다. 즉, 인도네시아에서 미디어는 여전히 종교적 관리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TODAY NEWS HEADLINES

INNI-POLITICS-SIDE-A

INNI-POLITICS-SIDE-B

최신 기사

error: Content is protected !!
Secured By mini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