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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월드컵 유치 인도네시아 “세계 축구로 나갈 기회 다시 얻어”

인도네시아 U-20 월드컵 배너 / AP 연합뉴스

U-17 대표팀 감독,
신태용 물망에 올랐으나 현 감독 유지하기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유치했다가 개최권을 박탈당했던 인도네시아가 U-17 월드컵을 유치하게 되자 “세계 축구로 나갈 기회를 다시 얻었다”며 환호하고 있다.

25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은 이번 행사가 인도네시아 축구를 세계에 알릴 기회라며 “이번 행사가 반드시 성공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U-20 월드컵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정부 부처와 각 지방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5개월도 남지 않은 대회를 치르기 위해 경기장 수리 등 각종 인프라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PSSI는 또 U-17 대표팀 감독으로 현 비마 삭티 감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가 U-17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자동 출전권을 얻게 되자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U-17 대표팀 감독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가 U-20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출전권을 얻자 U-20 대표팀 감독을 겸임했다.

하지만 PSSI는 비마 감독이 지난해 아세안축구연맹(AFF) U-16 컵에서 인도네시아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며 그가 감독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초에 인도네시아는 지난 11일 막을 내린 2023 U-20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이스라엘 선수단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고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들이 이스라엘 선수단을 납치하겠다고 위협하자 결국 FIFA는 유치권을 박탈했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U-20 월드컵 대신 U-17 월드컵 유치에 나섰다. U-17 월드컵은 원래 페루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자연재해 등으로 인프라 구축에 차질이 생기자 FIFA는 지난 4월 페루의 개최권도 박탈했다.

FIFA는 지난 23일 평의회를 열어 2023 U-17 월드컵 개최지로 인도네시아를 선정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를 위한 유럽 예선에서 탈락해 본선에 참가하지 못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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