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 시민 3,400만명의 여권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발견돼 당국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소셜미디어에는 또 다른 데이터 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바로 인도네시아에 입국한 외국인(WNA)의 비자 정보 900만건이 유출되었다는 것이다.
8일 안타라 통신(Antara news)에 따르면 정보통신부 우스만 칸송(Usman Kansong) 공공정보커뮤니케이션 국장은 “비자 유출과 관련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유출은 해커 ‘비요르카(Bjorka)’가 외국인 개인정보를 판매했다는 의혹으로부터 나왔다. 그의 블로그에는 판매된 데이터에 이민국이 발급한 외국인 비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우스만 칸송 국장은 “900만명의 외국인(WNA)에 대한 비자 정보를 확인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비자 정보는 출입국정보관리시스템(Sistem Informasi Manajemen Keimigrasian, SIMKIM)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3,490만명의 여권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발견되면서 인도네시아 국가사이버암호원(BSSN)·정보통신부·이민국은 ‘특별조사전검단’을 구성, 조사에 착수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성별, 여권번호, 발급일 및 만료일, 이메일 주소, 사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데이터는 다크웹에서 미 1만달러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국은 해당 여권 정보가 유효하지 않은 데이터일 가능성이 크며, 여권의 생체 정보는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당국은 데이터 유효성 및 유출 경로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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