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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장기매매 알선 ‘밀매단’ 적발…인도네시아 경찰•이민국 가담 ‘파문’

해외 원정 장기매매 알선 브로커 등 12명의 용의자가 검거됐다./ 콤파스

자카르타 지방 경찰청(Polda Metro Jaya)은 해외 원정 장기매매 사건과 관련해 브로커 등 12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 이들 중에는 경찰관과 출입국 관리 직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자카르타 경찰청 범죄수사국장 행키 하르야디(Hengki Haryadi) 총경에 따르면 이급 경사(Aipda) M씨와 출입국 관리직 공무원 A씨는 돈을 받는 대가로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들은 장기 밀거래를 위해 122명을 모집해 캄보디아로 보내려다 지난 20일 경찰에 체포됐다. 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사람들을 모집한 뒤 캄보디아에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직불카드 및 통장 각각 18개, 여권 16개, 휴대전화 15개, 현금 9억5000만 루피아(약 8100만원)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조사 결과 해당 조직은 총책인 H(40)를 중심으로 매우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기증자를 모집하는 팀, 은신처를 관리하는 팀, 기증자들의 여권을 만드는 팀, 현지에서 이들을 인솔하는 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신장의 거래가는 2억 루피아로 이중 1억 3500만 루피아(약 1150만원)는 기증자에게, 나머지 6500만 루피아(약 550만원)는 브로커에게 돌아갔다.

피해자 대부분이 경제적 이유로 신장을 팔기로 결심한 사람들이었다.

한편, 범행에 가담한 경찰관 M은 장기매매 일당의 은신처가 한 차례 발각된 뒤 이들이 연락처를 바꾸고 장소를 옮길 수 있도록 도왔고, 그 대가로 6억 1200만 루피아(약 5200만원)를 받았다. A씨의 경우 피해자들의 출국을 돕는 대가로 건당 최대 350만 루피아(약 30만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용의자들은 인신매매 근절에 관한 인도네시아 공화국 법률 제 21/2007호 22조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유죄 확정 시 최대 징역 15년 및 6억 루피아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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