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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에게 똥 먹인 고용주 징역 4년… 재판부 “잔혹 학대 인정”

가사도우미를 학대한 메티 카판토우(Metty Kapantow) / 템포

가사 도우미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개똥을 먹이는 등 잔혹하게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에게 징역 4년이 확정됐다.

24일 남부 자카르타 지방법원은 중부자바 페말랑(Pemalang) 출신의 가사도우미 시티 코티마(Siti Khotimah)를 상대로 한 학대 사건의 가해자 메티 카판토우(Metty Kapantow)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에 열린 선고 공판에서 툼파눌리 마르분(Tumpanuli Marbun) 재판장은 “피고인(메티)가 시티에게 상습적으로 학대를 가했다는 사실이 명백히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메티의 남편 소 카산더르(So Kasander)와 딸 젠 샌더르(Jane Sander)는 각각 3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그 외 학대에 가담했거나 이를 방관한 나머지 가족과 도우미들에게도 3년 6개월에서 4년형이 선고되었다.

학대를 주도한 메티에게 4년형이 선고된 데에는 피고인이 전과가 없는 점, 피해자 측이 합의금(2억 루피아)을 수령하기로 한 점 등이 양형 과정에 참작된 것으로 보인다.

사건은 2022년 9월 시티가 주인집 빵을 훔치다 들킨 것이 발단이 되었다. 이날 시티는 메티와 그녀의가족들에게 돌아가며 손과 샌들로 뺨을 맞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메티는 집안 사람들에게 시티가 잘못을 저지를 경우 체벌하고 그 내용을 기록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얼마 후 시티가 주인집 여자의 속옷에 손을 댄 것이 발각되었을 때 더욱 가혹한 체벌이 가해졌다. 화가 난 메티는 그녀의 다리에 끓는 물을 붓고 머리를 바닥에 수차례 내리쳤다.

이후 시티에게는 고문에 가까운 학대가 시작되었다. 온갖 도구들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폭행이 가해졌고, 상처 난 발을 소금물에 담그게 했다. 개똥을 먹이는가 하면 촛불로 그녀의 음모를 태우는 엽기적인 행동까지 서슴지 않았다. 옷을 벗긴 채로 일을 시키기도 했고, 수갑을 채우거나 개 우리에 다리를 묶어 놓기도 했다. 화장실을 갈 수 없어 그 자리에서 배설한 그녀에게 배설물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등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의 가학적 학대 행위가 자행 되었다.

2022년 12월 5일 결국 일을 그만 두고 나서야 시티는 학대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그녀의 모습을 본 가족들은 곧바로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당시 그녀는 온 몸에 타박상, 화상, 찰과상, 골절 등으로 전치 6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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