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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카 몰던 공무원 아들 마리오, 검찰 ‘계획 폭행’ 12년 구형

검찰은 17살 남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마리오 단디 사트리요(Mario Dandy Satriyo)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 CNN 인도네시아

17살 남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세무공무원 라파엘 알룬 뜨리삼보도(Rafael Alun Trisambodo)의 아들 마리오 단디 사트리요(Mario Dandy Satriyo)에게 12년이 구형되었다.

폭행 사건 뿐 아니라 그의 사치스러운 사생활이 공개되면서 부친인 라파엘은 연봉의 100배가 넘는 재산을 축적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10일 검찰은 크리스탈리노 다비드 오조라(Cristalino David Ozora)를 폭행한 마리오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남부 자카르타 지방법원(PN)에서 열린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계획에 의한 폭행 혐의가 입증되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마리오의 여자친구 AG(15)와 샤네 루카스(19)도 함께 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비드의 아버지인 조나단 라투마히나(Jonathan Latumahina)는 증인•피해자보호기구(LPSK)를 통해 이들 3명에게 523 억 루피아(약 46억원)의 피해 보상을 청구했고, LPSK는 다비드가 입은 피해가 더 크다고 판단해 보상금을 1,203 억 루피아(약 105억원)로 평가했다.

마리오의 부친인 라파엘은 피해 보상을 거부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자금세탁(TPPU) 및 금품 수수 혐의를 받고 피의자로 지명된 후 경제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해명했다.

마리오가 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됐을 당시 그의 사생활이 담긴 SNS가 공개되면서 아버지 라파엘의 재산 문제가 불거졌다.

대학생인 마리오가 사건 현장에 인도네시아에서 1억원을 호가하는 지프의 랭글러 루비콘 차량을 몰고 나타난 것이 알려졌고, 고가의 수입차와 할리 데이비드슨 등을 과시하는 사진들이 그의 SNS에서 발견되었다.

네티즌들은 “일개 공무원의 아들이 어떻게 이런 사치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냐”며 “연봉이 6억 루피아(약 5000만원)도 안되는 라파엘이 60억 루피아(52억원)나 되는 재산을 단지 월급만으로 모으는 건 불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각종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결국 라파엘은 직위 해제되었고, 그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이 이뤄졌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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