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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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서 수천만 루피아 가로챈 직원 덜미… 큐리스(Qris) 허점 이용한 횡령

큐리스 결제 이미지 / 콤파스

최근 아이스크림 전문점 레가토 젤라또(Legato Gelato) 리뽀몰 뿌리(Lippo Mall Puri) 지점에서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레가토 젤라또의 사장 리스티아나 에텡(Ristiana Eteng)은 사건의 실체를 알기 전까지 매출 감소가 직원의 횡령때문일 거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해당 지점의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이유를 알 수 없어 당황스러웠다. 이에 내사에 착수했고 결국 직원의 횡령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범인은 19세 아울리아 살마(Aulia Salma)로 3개월간 그녀가 빼돌린 금액만 4500만 루피아(약 340만원)에 달한다.

리스티아나 사장에 따르면 그녀는 진상 파악을 위해 손님으로 가장한 조사원을 매장에 투입했다. 당시 조사원은 아이스크림을 구입한 후 큐리스(Quris)로 결제했다. 매장 직원은 그에게 영수증을 건넸고 이 과정에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꼬리가 밟혔다. 결제 내역 등을 추적한 결과 조사원이 받은 영수증은 이전 거래 영수증이었고, 결제 시 사용했던 QR 코드는 해당 직원이 바꿔치기 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장의 정식 코드와 개인이 발급받은 코드를 교체해가며 돈을 가로챈 것이다.

회사는 아울리아를 불러 추궁했고, 결국 그녀는 뒤늦게 범행을 인정했다.

리스티아나 사장은 “그녀는 3개월 전부터 매일 평균 50만 루피아씩 빼돌렸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말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어머니가 위독해 치료비가 필요했다고 하더니, 금세 여동생이 아프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더니 나중엔 친구의 어머니가 아파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도대체 뭐가 진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은 해당 직원을 신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녀와 가족이 회사에 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리스티아나 사장은 이번 사건을 회사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Qris 결제는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해킹이나 복제 등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인쇄된 QR 코드를 사용할 경우 얼마든지 바꿔치기 할 수 있어 카페, 식당 등 손님이 많은 사업장에서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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