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통신탑 무너지며
작업자 추락…”여진 가능성”
인도네시아 동부 할마헤라섬 앞바다에서 강진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48분 53초(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할마헤라섬 북말루쿠주에서 북서쪽으로 68㎞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1.74도, 동경 127.15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16㎞였다.
BMKG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은 없지만 여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지진으로 서부 할마헤라섬에서는 통신탑이 무너지면서 작업하던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수명이 다한 통신탑에 올라가 이를 철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지진으로 철탑이 무너지면서 추락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 밖에도 지진으로 이 지역 건물과 주택이 흔들렸지만, 다른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대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인 17만 명 등 총 22만 명이 숨졌으며 지난해 11월에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규모 5.6의 강진이 강타해 602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